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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평창올림픽서 '조직적 도핑' 러시아에 국가 연주 금지 검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 주도의 조직적 도핑 추문에 휩싸인 러시아를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엄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국가 연주를 금지하고, 선수들에게 러시아 국기가 박힌 유니폼을 입지 못하게 하며, 개막식 때 러시아 선수들의 입장을 배제하는 등의 강력한 징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방안은 도핑 파문에 휩싸인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는 일부 강경론자들의 주장을 완화한 타협안으로 보이지만 러시아는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IOC 고위관계자들이 러시아 징계를 검토 중이며 다음 달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이 같은 징계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러시아 상원 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 알렉세이 푸슈코프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국가 연주가 금지되고 선수단의 개막식 참여가 금지된 올림픽 참가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러시아 혐오주의 발흥을 지지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원 의원 미하일 데그탸례프도 "NYT 보도는 러시아 선수단의 사기를 꺾기 위해 고의로 제기된 것이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굴욕"이라고 발끈했습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장은 최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러시아 국기를 뗀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IOC가 검토 중인 징계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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