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반대파 숙청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우디 관리들은 반부패위원회가 범죄 혐의자들의 계좌와 자산을 동결할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여러 사례에서 광범위한 부패를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반부패위원회는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왕자 11명과 현직 장관 4명, 전직 장관 수십 명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인물에는 '사우디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도 포함됐습니다.
반부패위원회 멤버인 칼리드 알메하이센은 "범죄 혐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3년 동안 진행됐다"며 "당국은 범죄자들을 재판에 회부하기 위해 체포영장 발부와 출국제한 조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