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항모 레이건호, 일본·인도군과 첫 공동훈련…"北·中 견제"

최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인도 해군 프리깃함·코르벳함 등과 공동훈련을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에 따르면 3국 해군이 지난 3~6일 동해 인근 해상에서 공동훈련을 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동해 인근 해상에서 한미일 이외 국가가 참가한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나선 가운데 국제사회가 연대해 북한 문제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남·동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상자위대는 이번 공동훈련이 전술 기량 향상과 미국·인도 해군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기간에 통신훈련도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와는 별도로 이달 10~26일 일본 주변 해상과 공역에서 전국 부대를 동원한 연례 훈련을 실시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훈련 기간에 미·일 공동연습과 미·일·캐나다 해군이 포함된 3개국 공동훈련이 각각 실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