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bhc, 특허권 침해"…bhc "맞소송 검토"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이 경쟁업체 bhc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네네치킨은 "bhc의 뿌링클 치킨이 네네치킨의 스노윙 치킨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뿌링클 치킨의 폐기를 요구하는 특허권 침해 금지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습니다.

네네치킨은 2009년 스노윙 치킨을 출시하고 올해 1월 '스노윙 치즈치킨 조리방법'을 국내에 특허 출원했습니다.

bhc의 뿌링클 치킨은 2014년 11월 출시됐습니다.

네네치킨은 "성분 조사 결과, 18가지 승분 가운데 16개 원재료가 자사의 '스노윙 야채 시즈닝' 성분과 같고 나머지 2개 성분은 '스노윙 치즈 시즈닝' 성분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bhc가 뿌링클 치킨이 국내 치즈 치킨의 원조라고 홍보하고 다른 업체들이 이를 따라 치즈 맛 치킨 제품을 출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bhc는 해명 자료를 내고 "뿌링클은 bhc치킨만의 원료 배합과 제조 방법으로 개발됐다"며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은 억지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네네치킨의 스노윙 치즈치킨 조리방법 특허 등록은 올해 1월 2일 된 것으로, 2014년 11월 출시된 bhc의 뿌링클은 제조 방법뿐 아니라 콘셉트가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bhc는 네네치킨이 제기한 이번 소송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훼손을 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