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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보다 일 우선' 처음으로 50% 이하로

가정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꾸준히 감소해 올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3만9천명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진행해 이런 내용이 담긴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19세 이상)은 전체의 43.1%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10.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2011년 관련 항목 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가정을 우선시한다는 비율은 13.9%, 둘 다 비슷하다는 42.9%로 각각 2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는 비율이 30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직장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82.1%로, 2년 전보다 3.6%p 증가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13.3%에 불과했고, 불만족한 사람은 46.0%에 달했습니다.

의식주·여가·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15.4%로 2년 전보다 1.5%p 증가했습니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8.9%로 2년 전보다 2.1%p 증가했습니다.

가구 부채가 감소했다고 생각한 비율도 11.5%로 2년 전보다 0.6%p 줄었습니다.

가계부채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가계소득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실제 통계 조사에도 불구하고, 소득과 부채에 대한 인식은 실제와는 달리 다소 희망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생 노력을 한다면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2.7%로 2년 전보다 1.2%p 상승했습니다.

반면 자식 세대의 계층이동 상승 가능성에 대해 '높다'라고 답한 비율은 29.5%로 같은 기간 0.5%p 감소했습니다.

여가는 주중과 주말 모두 TV 시청, 휴식, 게임·인터넷 검색 등 순으로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인의 여가 활용에 대해 만족·불만족 한 사람 비율은 각각 27.2%, 26.2%로 2년 전보다 1.2%p, 1.1%p 증가했습니다.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 부담(54.2%)과 시간 부족(24.4%)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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