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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야생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축하곡으로 선택된 이유 있다

박효신 '야생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축하곡으로 선택된 이유 있다
가수 박효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축하 공연에 나선다.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7일 방한해 1박 2일간 일정을 소화한다.

7일 오후 진행되는 국빈 만찬 행사 무대에는 박효신이 오른다. 좀처럼 방송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운 박효신이 이날 국민 만찬 행사 무대에서 특유의 감성 젖은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날 오후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두 정상 간의 친교 산책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 공연이 예정돼 있다. 양국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만찬에는 클래식, 한국 퓨전 전통음악, K팝 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KBS 교향악단과 연주자 정재일, 소리꾼 유태평양 등이 참석하는 행사에 K팝을 대표하는 가수로 박효신이 선다. 박효신은 이날 무대에서 자신이 작사-작곡한 '야생화'를 연주자 정재일, KBS 교향악단 연주에 맞춰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효신의 무대는 국빈 방문의 만찬 자리에 공식적으로 가요를 부르는 경우는 드물기에 더욱 큰 관심을 모은다. 마지막 국빈 방문이었던 부시 대통령을 위한 국빈만찬에서는 부채춤, 가야금합주, 타악기합주와 같은 공연이 진행된 바 있다.

현재 박효신은 순조롭게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한 관계자는 이날 SBS funE에 "순조롭게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멋진 공연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박효신의 '야생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고 있다. '야생화'는 "하얗게 피어난 얼음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라는 등의 가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역경을 이겨내고 아름답게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노래다.

한 관계자는 "'야생화'는 이름처럼 그동안 한미 양국이 함께 겪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름답게 피어나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이 곡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야생화'는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당시 영빈관 리허설 시간에도 흘러나와 눈길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청와대 측은 기자회견 분위기가 무겁고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노래에 담긴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청와대 참모진과 기자 등이 당일 본행사 시작 전 입장해 대기하는 가운데 박효신의 '야생화'를 들려줬다.

아름다운 가사와 박효신의 폭발적인 가창력, 감성이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멋지게 그려질 '야생화' 공연은 이날 오후 9시께로 예정돼 있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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