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단계적 개헌 검토한 적 없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각에서 거론된 단계적 개헌론과 관련해 "정부에서 단계적 개헌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기본권과 지방분권 중심의 개헌 얘기를 했다"며 "단계적 개헌으로 접근하겠다는 뜻 아닌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총리는 "단계적 개헌은 보도가 있었을 뿐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정부는 국회에서 합의되지 않을 것을 전제로 준비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전히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는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부분도 개헌에 포함돼야 한다'는 질문에 "정부의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국회가 개헌특위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으니 그 문제를 포함해 정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통령이 약속과 달리 충청권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럴 리는 없다"면서 "문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에 가까운 생각을 하는 분"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