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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GM, 한국서 '다카타 에어백' 리콜 불응

폭발 위험이 있어 세계적으로 대규모 리콜이 진행 중인 '다카타 에어백'에 대해 벤츠, 한국지엠, 지엠코리아가 정부의 리콜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을 판매한 업체는 모두 17곳으로, 이 가운데 14개 업체가 현재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지엠, 지엠코리아 등 3개 업체는 국토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리콜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다카타사가 제작한 에어백은 충돌 사고로 에어백이 펼쳐질 때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다카타 에어백 관련 사고로 모두 19명이 목숨을 잃고, 20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 때문에 다카타 에어백은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약 1억대의 리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다카타 에어백을 사용하지 않지만, 수입차량에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수입차 업체들에 다카타 에어백에 대한 리콜 확대를 요청했지만, "벤츠 등 3개 업체는 아직 리콜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개 업체는 아직 자사 차량에서 다카타 에어백 관련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고, 결함 원인과 관련한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 등으로 리콜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벤츠, 한국지엠, 지엠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중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은 총 16만5천861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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