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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난다"는 옛말?…'계층 이동' 비관론 확산

<앵커>

열심히 노력하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우리 사회 믿음이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옛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한주한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8년 전만 해도 세 명 중 한 명 꼴로 노력 여하에 따라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이 비율이 22.7%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런 부정적 인식은 자식 세대에 대해선 더 크게 늘었습니다.

자식 세대의 계층이동 상승 가능성이 '높다'라는 응답은 8년 전엔 48.2%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29.5%에 그쳤습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옛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겁니다.

일자리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장으로 국가기관과 공기업을 꼽은 답변이 45.3%로 절반에 육박한 반면, 대기업 선호는 15.1%에 불과했습니다.

2년 전 조사에선 국가기관과 공기업 선호 답변은 43.2%, 대기업은 18.7%였습니다.

일자리 불안에 앞으로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로 고용지원서비스를 가장 많이, 그다음으로 보건의료건강관리와 소득지원, 주거 지원 등을 꼽았습니다.

이런 조사는 통계청이 만 13세 이상 전국 3만 9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6일부터 2주간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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