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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이 증상 때문에…취하면 필름 끊기는 진짜 이유

자취방에서 술을 마신 후 친구를 데려다준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어떻게 돌아와서 씻고 잠들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황당했다는 대학생 유 모 씨처럼 술을 마시고 나서 어느 순간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똑같이 필름이 끊겼어도 어느 순간만 기억 못 하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죠. 사람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는 필름이 끊기는 건 알코올 때문에 뇌가 마비되는 거라고 합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 시간은 뇌가 어느 정도 마비됐는지에 따라 달라는지는 데 뇌가 마비되면 상대방과 대화는 해도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네요.

술을 급하게 많이 마셔 뇌가 마비되면 오랜 시간 기억이 전혀 나지 않고 뇌 마비가 심하지 않으면 중간중간 기억이 나는 겁니다.

그리고 취해서 자는 것도 뇌 마비 증상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필름이 자주 끊기면 그만큼 술을 많이 먹고 있고 술 해독이 안 되고 있다는 증거로 알코올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만성 알코올 중독 환자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필름이 끊기는 증상이 나타나곤 하는데요, 술 마시기 전에 우유나 달걀 같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조금 덜 취하기도 한다는데, 하지만 술을 마실 일이 있다면 무엇보다 과음하지 않고 천천히, 적당하게만 마시는 게 좋겠습니다. 

▶ 집에 어떻게 왔지?…술 마신 뒤 필름은 왜 끊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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