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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파' 김무성 外 8명 탈당…교섭단체 지위 상실

<앵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요구해 온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고 4당 체제가 무너지면서 정계 개편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추진해 온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탈당 선언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김무성 의원 등 모두 9명이고 이 가운데 8명이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모레 정식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르면 9일 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회견에 불참한 주호영 의원은 새 대표를 선출하는 13일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권한 대행직을 수행한 뒤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파 의원들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당내 자강파 의원들과 밤늦도록 한국당과의 당 대 당 통합 문제를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집단 탈당을 결의했습니다.

박인숙, 정운천 등 자강파 의원들이 전대 출마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유승민 의원은 전대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창당 10개월여 만에 원내교섭단체의 지위를 잃게 됐고 앞으로 국회는 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 3당 체제로 운영되게 됐습니다.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이 복당하면 한국당의 의석수는 116석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바른정당에서 추가 탈당자가 나오거나 잔류파들이 활로 모색을 위해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적극 나설 경우 연쇄적인 정계 개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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