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현대모비스 제압하고 파죽의 5연승

인천 전자랜드가 안방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거침없는 5연승을 달렸습니다.

전자랜드는 오늘(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서 현대모비스를 90대 68로 제압했습니다.

전자랜드는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6승 4패를 기록해 이날 서울 삼성을 물리친 전주 KCC와 공동 3위를 지켰습니다.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현대모비스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전자랜드는 55대 52로 앞선 3쿼터 종료 2분 47초 전 차바위의 3점 슛으로 달아났고, 60대 57에서 다시 차바위가 3점 슛 동작에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4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박찬희가 3점포를 보태며 69대 59로 앞서 나간 전자랜드는 종료 5분을 남기고 차바위의 연속 3점 슛으로 79대 59까지 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브라운이 23점 15리바운드, 강상재가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차바위는 결정적인 3점 슛 3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려 함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KCC가 삼성을 95대 8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려 전자랜드와 공동 3위를 유지했습니다.

전반을 44대 41로 뒤졌던 KCC는 3쿼터를 시작하면서 하승진의 골밑슛과 이정현의 3점포로 역전한 뒤 팽팽하던 승부에 점차 틈을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3쿼터 5분 30여 초를 남기고 50대 45에서 하승진의 2점 슛과 찰스 로드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KCC는 승기를 잡아갔습니다.

3쿼터 종료 신호와 함께 꽂힌 이정현의 3점 슛으로 65대 51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KCC는 3쿼터에 삼성을 7점으로 꽁꽁 묶고 24점을 올려 승리의 발판을 놨습니다.

4쿼터 초반 하승진의 5반칙 퇴장도 기울어진 승부에 변수가 되진 못했습니다.

안드레 에밋이 30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정현이 13점, 하승진이 10점 11리바운드를 보탰습니다.

선두 서울 SK는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105대 64 대승으로 2연패를 끊고 시즌 8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SK는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테리코 화이트, 18점 5어시스트를 올린 변기훈을 비롯해 4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말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신인 안영준은 이날 7분여를 뛰며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데뷔전 기록은 6점 3리바운드를 남겼습니다.

오리온의 신인 하도현도 9점 3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진욱도 15분 출전으로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