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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끼리 결승전에도…中 4만 관중 열광한 '롤드컵'

<앵커>

어젯(4일)밤 중국 베이징에서는 한국팀끼리의 게임 대회 결승전에 중국 관중 4만 명이 열광하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경기장 어디에서도 사드 갈등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정성엽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에 중국 젊은이들이 몰려듭니다.

매달 1억 명 이상이 즐기는 한 온라인 게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른바 '롤드컵' 대회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결승에 오른 두 팀은 모두 한국팀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다 준결승전에서 중국팀을 물리쳤습니다.

결승전은 우리 한국팀끼리의 잔치지만 이곳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은 보시다시피 4만 명이 넘는 중국 관객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최고 20만 원에 달하는 관람 티켓은 판매개시 1분 만에 마감됐고, 경기장 밖에서 암표가 거래됐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중국 젊은이들은 한국 선수들의 현란한 손놀림에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연신 환호성을 지르며 한국 게이머들에 열광했습니다.

경기장 어디에서도 사드 갈등의 영향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취옌즈난/관람객 : 한국 게이머를 좋아해서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잘 봅니다. 며칠 전에도 한국 예능을 봤어요.]

[데이비드 리/관람객 : 한국팀이 최강인 건 특정 선수가 최강인 것보다 훈련이든 시합이든 팀워크가 좋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강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게이머들이 중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으며 사드 갈등 속에 주춤했던 한류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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