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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탈출 한국전력, 우리카드 제물로 선두 도약

한국전력이 2연패 탈출과 함께 남자 프로배구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한국전력은 오늘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시즌 3승3패를 거둔 한국전력은 승점 3을 보태 승점 11로 승점 10의 KB손해보험을 2위로 밀어내고 중간 순위 5위에서 1위로 도약했습니다.

한국전력 토종 거포 전광인이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

그는 세트 스코어 1대 1로 맞서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 듀스 접전에서 '해결사 본능'을 뽐냈습니다.

3세트 30대 30에서 우리카드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스파이크가 유효 블로킹을 맞은 뒤 네트를 타고 흐르자 네트 왼쪽에서 반사적으로 솟구쳐 상대 코트로 밀어 넣기 득점에 성공해 기세를 올렸습니다.

우리카드 나경복(14점)의 서브 실수로 승기를 잡은 32대 31에선 뱀처럼 빠르게 휘어져 우리카드 엔드라인에 꽂히는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서브 에이스 5개를 앞세워 총 23점을 수확한 전광인은 3세트에서만 서브 득점 2개 포함해 10점을 퍼부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 시작과 함께 우리카드의 연속 범실과 윤봉우의 속공, 전광인의 전광석화 같은 백어택 득점을 묶어 6대 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2배에 가까운 범실 36개를 쏟아낸 데 이어 블로킹 싸움에서도 밀려 무릎을 꿇었습니다.

V리그 역대 두 번째로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에서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우리카드의 파다르는 이날 서브 득점 3개를 비롯해 양 팀 합쳐 최다인 32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을 1개도 못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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