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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北 핵시설 찾아내 접수할 유일한 방법은 지상군 투입"

미군이 확실하게 북한 핵시설을 찾아내 접수하는 유일한 방법이 지상군 투입을 통한 북한 침공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력충돌이 벌어지면 북한군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지와 AP통신은 미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본부장인 마이클 듀몬트 해군 소장은 북한과 전쟁 시 예상 사상자를 묻는 의원들의 서면 질의에 "지하 깊숙이 매장된 북한 핵무기 제거 및 대응방안은 기밀 브리핑이 적합하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듀몬트 소장은 또, "미군 지휘부는 전쟁이 나면 북한이 생물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북한은 불안과 수포, 출혈, 질식 등을 유발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해법으로 대북 선제타격이 거론되는 가운데 군 당국은 지하 깊숙이 위치한 북한 핵시설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실상 전면전이 아니고서는 이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듀몬트 소장은 서한에서 "군은 김정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경제·외교적 압박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주도의 대북전략을 지지한다"고 밝혀 최악의 시나리오를 후순위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전쟁 시 예상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최대 또는 최소 사상자 규모를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대응능력과 사전경고 등 전쟁 발발 시의 환경이나 강도, 지속기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북한군의 공격 태세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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