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매매 주최자·참가자 80여명 적발…성행위 사진 유포

인터넷으로 집단 성매매 참가자를 모집한 뒤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총책과 성매매 참가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집단 성매매 모임 총책 31살 A씨를 구속하고 34살 B씨 등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여성 9명과 성 매수 남성 71명 등 80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A씨 등 3명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집단 성관계 게시판을 운영하며 랜덤채팅 등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기 수원과 안양 등지 모텔에서 모두 29차례에 걸쳐 집단 성매매 모임을 열었습니다.

또 여성 한명과 여러 남성이 집단 성매매하는 모습을 촬영해 약 600차례에 걸쳐 인터넷 음란사이트 4곳에 사진 300여장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에도 성매매를 알선한 적 있는 A씨는 성매매 여성 관리, 모텔 섭외, 성매매 영상 인터넷 유포 등을 주도해 총책 역할을 하며 성매매 대금으로 6천 30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B씨 등 2명은 과거 A씨가 만든 집단 성매매 모임에 참가한 뒤 알고 지내다 이번 범행을 함께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집단 성매매 모임은 신청자가 많아 추첨을 통해 당첨돼야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한 성 매수 남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