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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 환자', 고의 교통사고 등 보험사기범 무더기 검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채거나 통증을 과장해 거액 입원비를 챙긴 보험사기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금융감독원 등과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한 결과 보험사기 108건을 적발해 7명을 구속하고 27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실손·정액보험, 자동차보험, 요양·산재보험 등 관련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했습니다.

특히 병원과 보험관계인, 브로커 등이 개입한 조직적·상습적 보험사기 근절에 주력했습니다.

보험설계사 52살 정모 씨 등 2명은 2009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보험가입자들과 짜고 시흥시 일대에서 허위 교통사고를 25차례 낸 뒤 보험금 6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씨는 보험가입자들에게 신호대기 중 차량 뒷부분을 일부러 들이받을 것을 지시하고 보험 서류를 조작해 돈을 챙겼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국 보험사기 피해규모는 연간 5조 5천억원 대에 달하고, 이로 인해 일반 가입자들은 1인당 10만원을 추가 부담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가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사회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단속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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