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필리핀 해역서 IS 추종반군, 한국 선박 납치 노린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를 추종하는 필리핀 반군이 한국 선박 납치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반군세력인 아부사야프가 한국 선박을 나포하려고 필리핀 남부와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주 인근 해역으로 출항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곳을 항해하는 우리 선박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들 한국대사관은 "아부사야프가 2개의 엔진을 장착한 푸른색 고속보트를 이용하고 있다"며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과 사바주 사이의 항로를 안전 우려 지역으로 거론했습니다.

앞서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아부사야프가 한국 선박 납치를 위해 필리핀 남부 술루 지역에 고속보트를 준비해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아부사야프는 지난해 10월 필리핀 남부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인근에서 한국 국적 화물선 동방자이언트호를 습격해 한국인 선장과 필리핀 선원 1명을 납치한 뒤 석 달 만에 석방했습니다.

(사진=구글 지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