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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플뢰레 홍효진, 생모르 월드컵 우승…개인 첫 '금'

펜싱 여자 플뢰레 홍효진, 생모르 월드컵 우승…개인 첫 '금'
▲ 기뻐하는 홍효진

펜싱 여자 플뢰레 국가대표 홍효진이 월드컵 개인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홍효진은 오늘 프랑스 생 모르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앨리스 볼피를 15대 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세계랭킹 36위인 홍효진은 이 대회 전까지 그랑프리나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메달권에 든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32강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에리고를 15대 12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거침없이 승리를 거둔 끝에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결승전 상대인 볼피도 세계랭킹 4위의 강호입니다.

홍효진은 8강에서는 대표팀 선배인 전희숙과 맞대결에서 15대 9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8강에서 헝가리의 아이다 모하메드를 15대 10으로 누른 뒤 준결승에서 홍효진과 만난 채송오는 경기 중 다리 근육 경련으로 기권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이 여자 플뢰레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동메달을 동시에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한펜싱협회는 전했습니다.

(사진=국제펜싱연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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