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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앞둔 베트남에 태풍 '담레이' 강타…20명 사망·17명 실종

제23호 태풍 '담레이'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베트남을 강타해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베트남통신 등에 따르면 이 태풍이 전날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상륙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카인호아 성과 푸옌 성 등에서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해안에서는 선박 7척이 침몰해 선원 17명이 실종됐습니다.

주택 2만4천여 채가 파손됐으며 주민 3만5천 명 이상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카인호아 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으며 홍수로 산사태가 일어나고 농경지도 침수됐습니다.

여객기 80여 편과 열차 1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오는 10∼11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중부도시 다낭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APEC 행사 환영 간판을 비롯한 여러 구조물이 파손됐습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다낭 인근 유적지 방문 등 부대 행사는 일부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태풍 피해 지역 복구에 가용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한편 APEC 정상회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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