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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공포" 레바논 총리, 사우디서 전격 사임…이란 비난

"암살 공포" 레바논 총리, 사우디서 전격 사임…이란 비난
▲ 하리리 레바논 총리 사우디 방문 중 사임 전격 발표

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도중 이란의 내정 간섭을 비난하며 전격 사임했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사우디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을 노리는 암살 위협을 느낀다며 총리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불행히도 이란이 내정에 개입하고 주권을 침해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이란이 중동에 퍼뜨린 악은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이란을 비난했습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암살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 배후로 시리아 정부군을 돕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목했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2005년 폭탄테러로 숨진 자신의 아버지 라피크 알하리리 전 총리를 비유하며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음모가 진행되는 것을 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전날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국제문제 자문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를 면담했습니다.

하리리는 사우디에서 태어나 건설회사를 경영하다 부친의 암살 후 레바논 정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수니파 정치블록을 이끌며 2005년과 2009년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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