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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기밀문서에 FBI의 킹 목사 문건도…부정적 인물로 묘사

미국 국가기록보관소가 공개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문서에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에 대한 문건도 포함돼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가 작성한 약 20페이지 분량의 이 문서에는 킹 목사의 공산주의 연계 혐의와 부적절한 성생활에 대한 내용 등이 상당 부분 포함됐습니다.

당시 FBI는 1964년 킹 목사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그의 수상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킹 목사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뒤 역사가 자신을 이 자리로 밀어 넣었다며 "내가 인권 운동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도덕적 책임에 직면하지 않았더라면 비도덕적일 뿐 아니라 은혜를 모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한 킹 목사가 설립한 인권 단체의 탈세 혐의를 제기하기도 했고, 킹 목사의 동료 가운데 상당수가 공산주의와 연계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킹 목사의 혼외정사 등 사생활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들어 있습니다.

마틴 루서 킹을 연구하는 전문가는 이 문서가 킹 목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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