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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亞 순방 앞서 하와이 美 태평양사령부 방문…북핵 논의

트럼프, 亞 순방 앞서 하와이 美 태평양사령부 방문…북핵 논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5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하와이를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오후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와이 도착 직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함께 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 지도부로부터 점증하는 북한 위협과 주변 정세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태평양과 인도양을 포함해 세계의 절반 이상 지역을 관할하는 군사령부로, 주한미군도 지휘하는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하와이를 방문한 것은 북핵 위협에 맞선 미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진주만 애리조나기념관도 찾았습니다.

애리조나기념관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군 함정 애리조나함 위에 세워진 희생자 추도 시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기념관에 도착한 뒤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이들의 이름이 적힌 위문 벽 앞에 다가가 헌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5일 일본을 시작으로 14일까지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룻밤을 묵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가 하와이가 아닌 케냐라고 주장한 사실을 빗대어 '웰컴 투 케냐'라고 적힌 팻말을 들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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