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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겨울…막바지 단풍놀이로 아쉬움 달래요

<앵커>

이렇게 겨울도 어느새 성큼 다가왔죠. 도심에서는 겨울나기 김장 행사도 열렸는데요, 겨울의 길목에서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운 시민들은 막바지 단풍놀이를 즐겼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늦가을 풍경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붉게 물든 단풍이 내장산을 수놓았습니다.

관광객들은 색색으로 물든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볕을 쬐고 누워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등산로 초입에는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단풍과 늦가을의 정취를 생각하면 이 정도 기다림은 즐거울 뿐입니다.

추수를 마친 논엔 볏단들이 쌓여 있고, 올해 할 일을 다 한 허수아비들이 길가에 늘어서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금빛으로 물든 보령 은행마을도 푹 익은 가을 정취를 뽐내고 있습니다.

[부엉이! (부엉이.)]

낙엽이 수북이 쌓인 삼청공원에선 어린이집 아이들의 체험학습이 한창입니다.

금세 쌀쌀해진 날씨에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김장 행사도 열렸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김치를 담그는 행사인데, 오늘(4일) 하루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1만 5천 포기의 김치를 담갔습니다.

[김문자/서울 성북구 : 벌써 겨울이 왔죠. 겨울에 김장을 이렇게 해서 드리니까 잘 드시고 겨울나기 잘하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가을에서 겨울로 건너가는 주말, 시민들은 산에서, 도심에서 늦가을 정취를 즐기면서도 성큼 다가온 겨울에 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이병주, 영상편집 : 윤선영, 헬기조종 : 민병호·양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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