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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알카에다와 협력설' 美 CIA 문서 강력 부인

이란이 숨진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과 상황에 따라 협조했다는 내용의 미국 중앙정보국 CIA 문서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의회 외교위원회 사무총장은 이 문서가 근거 없고 실체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사무총장은 "알카에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와하비즘에 기원을 둔 조직"이라면서 "그들의 테러는 이스라엘과 사우디, 미국의 삼각 동맹으로 귀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와하비즘은 사우디 건국의 근간이 된 강경 보수성향의 이슬람 원리주의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이 문서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알카에다 문건을 선별적으로 공개한 CIA발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CIA는 미국의 테러·극단주의 전문매체 롱워저널의 요청으로 빈라덴과 관련된 자료 47만 건을 공개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알카에다의 반미 투쟁을 이란이 지지했고, 2001년 9·11 테러 직후 알카에다의 핵심 인원이 이란에 파견되기도 하는 등 필요에 따라 양측이 협력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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