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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주빈국' 이스탄불국제도서전 개막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터키 이스탄불 국제도서전이 오늘(4일) 이스탄불 투얍전시장에서 개막했습니다.

36년 역사를 지닌 이스탄불 국제도서전은 매년 평균 50만명 정도가 방문하는데, 한국 출판업계가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세 번째입니다.

올해 도서전 주빈국으로 초청받은 한국은 대한출판문화협회 주관으로 한국관을 오는 7일까지 운영합니다.

한국관은 252㎡ 규모로 한국 도서 140여종을 전시·소개합니다.

최연, 안도현, 손홍규, 김애란, 천양희, 이성복 작가가 직접 전시관과 이스탄불 시내에서 터키 독자와 만날 예정입니다.

또 한국 그림책 특별전과 만화·웹툰 특별전이 열립니다.

터키에서는 지난 2001년 최윤의 '회색 눈사람'과 이청준의 '눈길' 등 단편소설들을 실은 '한국현대문학단편선'을 시작으로 한국문학작품 15편이 터키어로 번역돼 출간됐습니다.

최근에는 손홍규의 '이슬람 정육점'과 안도현의 '연어',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출간됐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 문학 작품의 터키어 번역가를 양성하기 위해 앞서 지난 1∼2일 터키 에르지에스대 한국어문학과와 함께 한국 시 번역 워크숍을 열기도 했습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한국과 터키는 수교 60주년이라는 두터운 외교관계와 서로를 형제국으로 인식하는 국민 전반의 정서에도 불구하고 책을 통한 문화교류를 미진하다며, 이번 주빈국 참가가 양국 문화 교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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