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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국내법으로 中기업 제재 반대"…대북정책 기조 유지할듯

中 "美국내법으로 中기업 제재 반대"…대북정책 기조 유지할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무역 문제에서 큰 틀의 양보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정쩌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외신을 상대로 한 미중정삼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기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정 부부장은 "중미 양국은 줄곧 끊임없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을 매우 명확히 알고 있고 어떤 오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 부부장은 특히 북한 문제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한반도에서 충돌 발생에 결연히 반대하며 무력사용은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 중국 단둥은행에 금융 제재를 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국내법을 이용해 중국 기업에 대해 단독으로 일방적 제재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대중국 무역적자, 미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문제 등을 언급하며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양측이 경제무역 문제에 건설적인 자세로만 임하면 틀림없이 중대한 성과를 거두고 그 '케이크'는 갈수록 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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