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온천서 레지오넬라증 잇따라…집단발생 의심 역학조사

경북 청송군에 있는 대명리조트의 솔샘온천 이용객 두 명이 레지오넬라증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레지오넬라증 확진자 2명이 지난달 13∼16일 사이 솔샘온천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2일 리조트와 온천을 현장조사한 뒤 시설을 소독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1명은 지난달 18일 증상이 발생해 회복 후 퇴원했으며, 1명은 나흘 뒤인 지난달 22일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솔샘온천을 이용했고, 그로부터 2주 이내 발열, 오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의료기관에서 레지오넬라증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3군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분수대, 온수 욕조 등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올 때 발생합니다.

50세 이상이나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주로 감염되는데, 감염되면 발열, 기침,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