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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잦은 사고에 시민들 자구책…'빠른 안내' 찾기

창원터널 잦은 사고에 시민들 자구책…'빠른 안내' 찾기
경남 창원터널을 오가는 운전자들이 잦은 사고와 교통정보에 목말라 자구책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창원터널 앞 도로에서는 지난 2일 화물차에 실린 기름통이 나뒹굴면서 폭발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등, 터널 안과 양쪽 진입도로 등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도 상황 전파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운전자들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에 갇혀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

지난 2일 창원시와 김해시는 터널 입구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안전 안내 문자'를 사고 후 1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보내 차량 이용자의 비난을 샀습니다.

반면 창원터널 시설유지 관리용역업체인 관리사업소 측은 사고가 발생한 후 10여 분 후 교통 통제 상황을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가입자 1만 3천여 명에게 상황을 알렸습니다.

사고 이후 이 서비스를 문의하거나 신청자도 늘었습니다.

한 운전자는 "지난 2일 사고 당시 관리사업소 교통통제 문자를 받은 후 1시간이 지나서야 김해시, 창원시 안전 안내 문자가 왔더라"며 "주위에 잘 모르는 이들에게 이 문자서비스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라디오 채널을 찾아 입력하는 운전자들도 늘었습니다.

실제 TBN창원교통방송은 지난 2일 발생한 창원터널 화물차 폭발사고와 관련 사고 발생 2분 후에 교통통신원 제보를 받아 사고소식을 신속히 청취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보 접수 후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즉시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사고 현장 상황을 전달하는 데 주력, 주파수를 확인하려는 운전자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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