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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亞순방 출국 직전 '클린턴 경선조작' 수사 촉구

트럼프, 亞순방 출국 직전 '클린턴 경선조작' 수사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3일) 아시아 순방을 위한 출국에 앞서 또다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겨냥해 '폭풍 트윗'을 쏟아냈습니다.

백악관을 나서기 직전 5건의 트윗을 잇달아 올려 클린턴이 지난해 대선후보 예비경선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사법당국의 철저하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도나 브라질 전 민주당전국위원회 의장 대행이 '클린턴 캠프가 전국위원회와 경선을 장악한 증거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책을 출간키로 하고, 민주당 차기 주자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힐러리 경선 조작설'에 동의하고 나선 걸 계기로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법무부와 FBI는 왜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이 계속해온 모든 부정한 행위들을 조사하지 않느냐고 모든 이들이 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도나 브라질의 새 책은 힐러리가 민주당 예비경선을 돈을 내고 훔쳤다고 기술한다"면서 "삭제된 이메일들, 우라늄, 포데스타 등은 어떻게 할 것이냐. 국민은 화가 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 내통의 진짜 이야기는 도니 브라질의 새 책 안에 있다"면서 "사기꾼 힐러리는 전국위원회를 매수했고 민주당 예비경선을 버니 샌더스에게서 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대선의 라이벌로 일찌감치 점찍은 워런 의원도 인용했지만, 여전히 이름 대신 '포카혼타스'라는 별명을 불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언 혈통이 섞인 워런 의원을 줄곧 포카혼타스로 칭해 인종 차별 논란을 이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클린턴에 맹공을 퍼부으며 FBI와 법무부를 압박한 것은 장기간 백악관을 비운 사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견제한 행보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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