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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한 몸 되어 '씽씽'…루지 2인승 종목을 아시나요?

<앵커>

썰매종목 가운데 하나인 루지에는 2인승이라는 독특한 세부 종목이 있습니다. 둘이서 한 몸이 된 것 같은 호흡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루지 2인승의 출발 모습입니다. 앞에 앉은 선수가 양쪽 손잡이를 밀고 당기고 뒤에 앉은 선수는 앞 선수의 팔에 달린 끈을 잡고 보조를 맞춥니다.

그리고 힘차게 치고 나가 얼음 바닥을 함께 지친 뒤 일사불란하게 썰매에 드러눕습니다.

주행 때는 앞 선수가 위에 누워 다리로 조종을 하고, 아래 선수는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조정명/루지 2인승 국가대표 : 중심 이동을 같이 해주는 거죠. (위 선수가) 왼쪽으로 가려고 조종하는데 제가 가만히 있으면 잘 안 가잖아요.]

썰매는 두 명의 좌석이 따로 있어 몸이 서로 맞닿지는 않습니다.

아래에 있는 선수가 키가 작고 가벼워야 유리하기 때문에 대부분 이 같은 조합으로 구성됩니다.

[박진용/루지 2인승 국가대표 : 밑에 있는 선수에 맞춰서 썰매를 제작해요. 썰매가 작으면 조종하기가 더 쉬워요. 작은 차가 운전하기 쉽듯이.]

규정상으로는 남녀 구분 없이 2명이 타면 되지만 실제로는 힘과 체중을 감안해 남자들로만 팀을 구성합니다.

1인승보다 큰 2인승 썰매는 조종하기가 어렵고 호흡을 맞추기도 쉽지 않아 전복 사고가 더 자주 일어나는데, 최근 세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형제 팀이 메달을 따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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