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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대기 사라졌지만…우리나라서 유독 비싼 아이폰8

<앵커>

애플 아이폰의 최신 제품이 국내 출시됐습니다. 예전처럼 밤을 새워가면서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주요 나라들과 비교해 봤을 때 우리나라 판매가격이 유독 비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동안 발 디딜 틈 없던 아이폰 출시 행사장이 이번에는 절반밖에 차지 않았습니다. 실제 통신사 사전 예약도 아이폰 7의 6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배터리 결함 논란과 이르면 연말 출시 예정인 아이폰 텐 대기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천성효/서울 구로구 : 아무래도 아이폰 텐 (대기수요)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폰 8만 나왔으면 또 열기가 대단했을 텐데.]

그런데도 여전히 아이폰의 국내 판매가는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보다 유독 비쌉니다.

실제 수요가 가장 많은 아이폰8 64기가 모델의 경우 국내 판매가가 적게는 6만 원에서 많게는 15만 원 더 비쌉니다.

아이폰 텐은 국내 판매가가 163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미국보다 20만 원 이상 더 비쌉니다.

[심현덕/참여연대 간사 : (배터리 결함으로) 아이폰의 안정성이 문제가 되고 제품의 신뢰도가 급감하고 있는데도 (국내 판매가가) 미국보다 더 비싸 국내 차별에 대한 소비자 저항으로 보입니다.]

국내 통신사들의 단말기 지원금마저 확대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은 해외 직구에 나서기도 합니다.

[조연아/아이폰8 플러스 해외 구매 : (해외) 직구를 하게 되면 통신사 출고가보다 싸고, 해지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애플 코리아는 아이폰의 판매가 정책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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