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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피살 사건 피의자 아내 "범행 알아…연습도 했다"

<앵커>

용인 일가족 피살 사건 피의자의 부인에 대해서 경찰이 범행 공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남편이 자신을 상대로 범행 연습을 했고 또 사건 당일 밤 모든 범행 사실을 남편에게서 들었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일) 오후 귀국해 체포된 뒤에야 남편의 범행을 알았다던 아내 정 모 씨가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일가족 3명을 살해한 사실을 범행 당일 밤, 남편이 자신에게 말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정 씨로부터 남편 김 씨가 자신을 상대로 목조르기 연습을 했다는 진술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또 정 씨가 가지고 있던 태블릿 PC에서 범행 방법과 해외 도피와 관련된 검색 흔적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근거로 정 씨에 대해 살인 공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씨는 그러나 여전히 공모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편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미리 알지 못했고 자신은 범행을 직접 돕지 않았다는 겁니다.

태블릿 PC로 한 검색도 남편이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죽인다는 얘기는 자주 했지만 장난으로 얘기하는 건줄 알았고, 실제로 범행을 저지를 줄은 전혀 생각도 못 했다….]

뉴질랜드에 절도 혐의로 구속돼 있는 남편 김 씨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입국할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입국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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