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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패스 축구' 길 열릴까…신태용호, 스페인 코치 영입

한국식 '패스 축구' 길 열릴까…신태용호, 스페인 코치 영입
<앵커>

스포츠 소식, 주영민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축구대표팀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신태용호에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 코치가 합류한다고요?

<기자>

세계적인 명장 델 보스케와 함께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토니 그란데 코치가 신태용호에 합류합니다.

토니 그란데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수석 코치만 21년을 한 70세의 베테랑입니다.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12에서도 우승을 맛보면서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는데요, 신태용 감독을 보좌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영입했습니다.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스페인식 공격축구를 '티키타카'라 불리는데요, 신태용 감독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또 추구해온 스타일입니다.

한국 대표팀에도 '티키타카'를 입히는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고 봐야겠죠.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월드컵도 두 번 갔다 오고, 유로도 두 번 갔다 오고, 우승 경험을 다 갖고 있는 코치니까 저한테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70세 고령의 코치를 신태용 감독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될 것 같은데요, 신 감독은 "이제부터는 달라지고, 또 강해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이제까지 실망했던 모습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강해져야 되지만 저부터 강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태용호는 오는 10일 콜롬비아, 그리고 14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릅니다.

<앵커>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어제(2일) 사임을 했는데, 축구협회의 개편이 시작되는 거로 봐야겠죠?

<기자>

정몽규 회장이 인적 개편을 예고했기 때문에 변화가 있을 거로는 예상은 했지만,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사퇴는 좀 뜻 밖이었습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지난 6월 26일 취임했을 때부터 큰 부담감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습니다.

[김호곤/전 기술위원장 (지난 6월 26일) : 김호곤이 기술위원장 맡아서 좋다는 사람도 있을거고, 그 사람 협회 편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저도 맡았을 때는…이거 보세요. 피곤하면 난다는 거.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리고 일주일 만에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면서 상황을 안정시키려 했지만 부진한 대표팀 경기력에 '히딩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축구협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시점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면서 기술위원장과 함께 부회장직도 내려놨습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김호곤 (어제) : 축구인으로서 월드컵 한 번 못 가봤는데 좀 안타깝지만, 꼭 가고 싶었는데… 빨리빨리 비켜주는 게 협회한테도 (도움이 되고) 가족들 때문에 빨리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축구협회는 다음 주 후속 인적개편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평창올림픽 성화가 도착해서 봉송에 들어갔는데, 지금 제주를 돌고 있죠?

<기자>

개막을 100일 앞둔 지난 1일 도착해서 인천을 거쳐 어제와 오늘 제주를 달구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호응하면서 봉송길에 열기가 가득합니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평창의 불꽃이 지난 1일. 피겨여왕 김연아의 손에 들려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2,018km의 대장장에 들어갔습니다.

인천대교에서 피겨 유망주 유영 선수가 첫 봉송의 영광을 안았고요.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도 첫날 봉송에 참여했습니다.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출전하는 선수로서 꿈꿔왔던 성화봉송을 하게 돼서 저한테 너무 영광입니다.]

성화는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도착해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고요. 제주로 옮겨져 어제는 제주 시내를 돌았습니다.

청정도시 제주를 알리는 전기자동차로 봉송하고, 경찰기마대는 말을 타고 성화를 옮겼습니다.

봉송길에는 사물놀이패들이 풍악을 울리며 뒤따랐고요, 길가의 많은 시민들이 환호하면서 뜨겁게 호응했습니다.

오늘은 서귀포 바닷가를 달렸는데,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해녀들의 해저 봉송이었습니다. 바닷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특수 성화봉에 불을 붙여 바다 밑으로 들어가서 게 모양의 해저탐사로봇인 크랩스터와 함께하는 봉송이었습니다. 로봇이 보이죠.

성화는 성산 일출봉 정상에서 타오른 뒤 내일부터 부산으로 이동해 열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한용덕 감독이 취임했죠?

<기자>

한화의 전설적인 투수 출신 한용덕 감독이 조금 전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한 감독은 배팅볼 투수로 한화에 입단해. 통산 120승을 기록한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이었죠.

한화와 두산 코치를 거쳐 감독으로 고향 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습니다.

한 감독은 외부 스타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어린 선수들을 스타로 키워내 강팀을 만들겠다며 목표를 크게 잡았습니다.

[한용덕/한화 신임 감독 : 지금 신진급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임기 3년 동안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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