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감귤 기능성 물질 산업화 확대

<앵커>

감귤이 비만과 노화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기억력까지 향상시킬 수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귤 속 기능성 물질 산업화 분야가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약물로 기억력이 손상된 실험쥐입니다. 길을 못 찾아 한 곳에 머물고 같은 곳을 반복해 오갑니다.

감귤 추출물을 2주간 먹이자 실험쥐가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새로운 사물에도 활발하게 반응합니다.

제주대학교 연구팀이 기억력이 손상된 쥐에게 감귤 추출물을 먹이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기억력이 손상된 쥐보다 공간인지능력은 28%, 사물 인지 능력은 50%나 높았습니다.

[전윤아/제주대 수의과대학 선임연구원 : 인지능력이나 기억력, 더 나아가 치매에 대한 작용에 대 해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서 동물실험을 진행해 본 결과 감귤 추출물을 투여한 쥐에서 공간 인지능력과 사물 인지능력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게 나타났습니다.]

감귤 추출물이 신경 영양 인자 발현을 정상 수준까지 회복시켜 기억력 장애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감귤 추출물이 기억력 개선 의약품 원료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박경진 박사/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인지능력 재생이나 나아가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식의약 소재로 충분히 이용가치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감귤이 비만과 당뇨 예방에 이어,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감귤 기능성 물질 산업화 분야는 더 넓어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