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로 연기된 북한-말레이시아 축구, 10일 태국 개최

지난 3월 '김정남 암살'로 연기됐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최종예선 북한-말레이시아 경기가 다음 주 태국에서 열립니다.

AFC는 B조 북한-말레이시아전을 10일과 13일 태국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300km 떨어진 부리람주 주도 부리람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 3국에서 치러지지만 홈 앤드 어웨이는 명확하게 구분해 첫 경기인 10일은 북한 홈 경기가 되고 13일은 말레이시아가 홈 팀이 됩니다.

북한은 지난 3월 28일 평양에서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기로 했지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암살, 외교 문제로 비화하면서 경기가 무기한 미뤄졌습니다.

AFC는 북한-말레이시아전을 지난 6월 8일 치르려했지만 양국 간 정치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아 10월 5일로 연기한 뒤, 다시 제 3국인 태국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확정했습니다.

북한은 2무 1패로 레바논, 홍콩에 이어 3위, 말레이시아는 최하위에 처져있습니다.

아시안컵은 각 조 상위 2팀이 2년 뒤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릴 본선 출전권을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