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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청년들 날라리 바람 말려들 수도…반동문화 막아야"

北 신문 "청년들 날라리 바람 말려들 수도…반동문화 막아야"
최근 북한이 강화된 대북 압박에 맞선 내부 결속을 강조하는 가운데 청년들에 대한 외부 세계의 사상·문화 유입을 경계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제국주의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자'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새것에 민감하고 진취적인 청년들에 대한 사상 교양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감행하는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에서 첫째가는 대상은 청년들"이라며 "그들에 대한 사상 교양 사업을 홀시하면(소홀히 하면) 청년들이 쉽게 날라리 바람에 말려들 수 있으며 사회의 우환거리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국주의자들은) 협력과 교류 등 허울 좋은 간판 밑에 공개 또는 은폐된 방법으로 반동적인 사상 문화를 끈질기게 유포시키고 있다"며 "반동적인 사상 문화의 전파를 막는 것은 혁명의 운명과 나라의 생사존망을 좌우지하는 관건적인 요소"라고 역설했다.

이런 논설 내용은 최근 미국 등에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외부 정보 유입이 대북 압박 수단으로 거론되고, 주민들의 한국 영화·드라마 시청이 확산하는 상황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당국이 청년층을 외부 정보 노출에 취약한 계층으로 판단하고 신경을 쓰고 있는 방증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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