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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그저 죽을 때 편안하게"…존엄사 택한 사람들

[나이는 74세, 이름은 이말자입니다.]

[만 69세 되는 김일경이라고 합니다.]

[50살 된 유화자입니다.]

내년 2월부터 시행 예정인 연명 의료 결정법 이른바 존엄사법 시행을 앞두고 이들은 시범 사업으로 진행 중인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에 서명했습니다.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4가지 연명 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이들은 왜 존엄사를 선택했을까요?

[그저 내가 죽을 때 편안하게 그냥 오래 끌지 않고 편안하게 갔으면 하는 그 생각, 지금도 변함없어요. 아파서 고쳐서 일어났다 치더라도 사람 구실 못해요. 그 고통을 받으며 사느니 편안하게 가는 게 제일 복인 거 같아요.]

[저는 앞으로도 한 15년은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일을 손에 놓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죽을 때 고생하지 않고 죽고 싶다는 것이 이제 사실 소망입니다. 자식을 위해서 어쩌면 이런 것을 작성해 놓을 필요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저는 호스피스 봉사 활동을 하면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인위적인 의료기기 강제적으로 살아지고 있는 그런 모습들 보면서 가족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그런 걸 옆에서 많이 봤거든요. 죽음이라는 거를 인식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과 그냥 막연하게 살아가는 거에 삶의 온도가 다른 거 같아요.]

편안하게 가는 게 제일 복인 것 같고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해야 일이라고 하시는데 참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히려 하루하루 더 뜨겁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는데요, 여러분은 존엄사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고통 없이 죽고 싶다"…존엄사를 택하는 사람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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