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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순방 앞두고 B-1B 폭격기 2대 어제 한반도 출격

트럼프 순방 앞두고 B-1B 폭격기 2대 어제 한반도 출격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어제(2일) 오후 한반도에 출격해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B-1B 2대가 어제 오후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했다면서 훈련을 마친 B-1B 편대는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습니다.

B-1B 편대가 출동할 때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출격해 엄호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3∼14일)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B-1B 폭격기가 매월 1∼2차례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출동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간에 합의한 전략무기 순환배치 확대 조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공군도 한국시간으로 2일 B-1B 폭격기 2대를 한반도 인근에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에는 일본과 한국 전투기가 함께 참여했다고 미 공군은 전했습니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은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현재의 어떠한 사건에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B-1B 폭격기는 지난달 21일에도 출격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린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 상공에 진입해 총 8분간 저공 선회비행을 하고 돌아간 바 있습니다.

이번 B-1B 한반도 출격은 12일 만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제는 11월 2일 또다시 핵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우리를 겨냥한 기습 핵 타격 훈련을 벌여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중앙통신의 보도는 B-1B 한반도가 2일 한반도에서 훈련했다는 미 공군의 공식 발표가 보도되기 전인 오늘 새벽 나왔습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입니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합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고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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