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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계의 경제 대통령' 美연준 의장에 파월 공식 지명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지명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4년 임기의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현 이사를 지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월 지명자는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후임으로, 옐런과 마찬가지로 '비둘기파', 즉 금리 인상 신중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파월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의 청문회를 거쳐 상원 전체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의장에 취임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은 내가 확고하게 믿고 있는 통화·재정 정책의 합의도출형 리더"라며 "상원은 신속하게 그의 인준안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파월의 지명은 경기 부양을 통한 경제성장 목표 3% 달성 등을 위해 현 저금리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파월 지명자가 현 옐런 의장과는 달리 대형 금융사를 겨냥한 월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인 '토드-프랭크법'의 완화를 주장한 것도 규제 완화를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 지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프린스턴대와 조지타운대학원에서 공부한 파월은 경제학 박사 학위는 없습니다.

공식 취임하면 30년 만에 경제학 학위 없는 연준 수장이 탄생하는 겁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재무부 국내 금융담당 차관을 역임했고, 연준 입성 전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의 파트너로 재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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