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렵장 근처, 달리던 관광버스 창문 뚫은 총알…2명 다쳐

<앵커>

전북 완주에서는 관광버스 창문으로 총알이 뚫고 들어오는 사고도 났습니다. 멧돼지 같은 동물들을 잡겠다고 누군가 잘 보지도 않고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45인승 관광버스입니다. 뒷자리 쪽 유리창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완주군 이서면 이서교차로 인근을 지나던 차량에 갑자기 총탄이 날아들었습니다.

[사고 버스 운전기사 : 갑자기 차 뒤에서 퍽 소리가 나서 대수롭지 않은 것 같아서 그냥 지나갔는데 뒤에 승객이 차를 세우라고 소리 질러서 차를 세워보니 총알이 날아왔다고 해서….]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69살 모 씨 등 남녀 승객 두 명이 유리창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이들은 군산에서 출발해 순창 강천산을 둘러본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완주 지역은 지난 1일부터 유해 야생동물의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수렵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완주 지역에서 총기를 수령해간 수렵인은 백여 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누군가 인근에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승호/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 우연의 일치로 동물이 지나갈 때 (총을) 쏘면서 잘못해서 차량에 맞은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렵 철을 맞아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 가운데 무분별한 수렵인의 사격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