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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개혁에 의구심"…대기업에 다시 채찍 든 김상조

<앵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5대 대기업을 상대로 강도 높은 개혁을 다시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공익재단과 지주회사를 지목해서 자체 개혁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직권으로 운영 실태를 정밀하게 들여다 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삼성전자·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전문 경영인들과 지난 6월 이후 다시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첫 만남 때 제안했던 기업들의 개혁 추진 성과가 미흡하다며 올해 말까지 지배구조 개선·하도급 기업과 상생 협력 등 기업 스스로 자정방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기업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새 정부의 개혁 작업이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자정 방안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기업집단국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설립 취지와 달리 운영되는 대기업 공익재단을 전수 조사하고 지주회사의 수익 구조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시간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근/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경영의 투명성이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또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에게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전직 공정위 관료들과 대형로펌 변호사들을 통한 영향력 행사를 하지 말 것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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