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엔 "모술서 잔혹행위 저지른 IS 국제법 적용해야"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OHCHR)과 유엔 이라크지원단(UNAMI)은 2일 이슬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이라크 모술에서 저지른 잔혹 행위를 국제범죄로 규정했습니다.

UNOHCHR은 책임 규명을 위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모술에서 자행된 인권 유린에 대해 사법관할권을 행사할 것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UNOHCHR는 IS의 잔혹행위를 기록한 보고서를 통해 모술 탈환 작전 때 IS가 저지른 행위는 국제범죄의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정부군과 동맹군은 2014년 IS에 빼앗겼던 모술을 올해 7월 되찾았지만 IS가 주민을 인간 방패로 내세우고 극렬히 저항하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모술을 되찾는 과정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충격적인 인권 유린을 당했다"면서 "이는 명백히 인도주의적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책임져야 할 당사자가 범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술 탈환 작전 기간 동안 최소 2천521명이 IS의 공격으로 사망했고, 이 가운데 741명은 즉결처형을 당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