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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직장내 성희롱 만연…여성 20%가 '당했다'

영국 정치계뿐 아니라 직장 등 사회에서도 성희롱이 만연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 리서치가 지난 8월29~9월14일 18세 이상 2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 여성 응답자 중 20%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중 10%는 '한 차례' 당한 적 있다고 답했고, 9%와 1%는 각각 '여러 차례', '자주'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성희롱 경험자 중 절반 이상인 58%가 가해자의 상급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상급자에게 알렸는데도 회사 측으로부터 아무런 행동도 없었다는 응답도 33%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5년 전 여성 언론인의 무릎에 거듭 손을 올린 사실을 시인한 영국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이 지난 1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또 마크 가니어 국제통상부 차관도 여성 비서에게 성인용품 심부름을 시킨 사실이 들통나는 등 영국 정계에서 성희롱 문제가 크게 불거진 상태입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집권 보수당 의원실 직원들이 익명으로 작성한 '성희롱 명단'에 전·현직 각료 21명을 포함해 보수당 의원 36명의 이름이 올라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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