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원외 당협위원장 "전당대회 연기 요청"

바른정당 당협위원장들은 오늘(2일) "보수대통합을 위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연기를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당협위원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은 작은 생각의 차이나 과거의 허물을 갖고 따지기보다는 보수의 미래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는 생각으로 정치할 수 없다"며 "가는 길은 달라도 목적지는 같아야 한다"며 "어느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아집을 버리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보수의 미래와 대한민국을 위해 보수정당간의 탈당을 포함한 대통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정권에 대한 무분별한 정치보복을 하고, 방송장악을 시도하며 인사 전횡과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해 나라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보수가 단합해 잘못된 좌파 독재 국정운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성명에는 전체 132명의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 70명이 서명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며 기자회견에 앞서 자체적인 회의를 열어 전대 연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농성을 하거나 전대 자체를 보이콧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