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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케아 고양점 열자…주변 상인 줄도산 위기

<앵커>

다국적 가구 기업이죠. 이케아가 경기 고양점을 개장한 이후 주변 가구상인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입니다.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2백여 개의 가구점이 모여있는 고양 가구단지, 썰렁합니다. 손님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명준/고양 가구점 대표 : 10월이 가구 성수기라고 하는데 작년 대비 매출이 70% 줄었습니다.]

[황주연/고양 가구점 대표 : 직원들 월급 주기도 쉽지 않아요. 앞집도 그렇고 몇 군데 문 닫았어요.]

다국적 가구 기업 이케아가 지난 19일 고양점을 개장했습니다. 5만2천 평방미터, 축구장 7개를 합친 규모의 국내 최대 매장입니다.

여기에 스타필드 고양에도 대형 가구점이 줄줄이 입점했습니다. 중소업체들은 문을 닫고 있습니다.

[정세환/고양 가구협동조합 이사장 : 지금 15분 정도가 일차적으로 영업을 접는다고 보시면 되고요. 나머지 분들도…]

가구점뿐 아니라 국내 가구 산업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용주/경기 가구산업연합회 회장 : 모든 제품을 외국에서 수입해서 판매를 할 경우에 자국인 우리나라 가구산업은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케아에서는 가구뿐 아니라 이불이나 생활필수품까지 함께 판매합니다. 청과물만 없는 아울렛이라고 불리기도 있습니다. 골목상권에도 적지않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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