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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채용 비리' 논란에 사퇴 표명

<앵커>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신입사원 채용 비리 의혹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겁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유력인사와 금융당국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은행은 자체 감찰조사를 통해 청탁자와 은행 내 추천인 등을 인사팀이 정리해 문건으로 작성했고, 인사담당 부행장까지 보고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그러나 이런 내용이 행장까지 보고됐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채용 비리에 연루된 주요 임직원은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 행장은 검찰 조사가 자신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행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신속히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 이사회와 행장 추천위원회는 조만간 후임 은행장 선임 시기와 절차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 행장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우리은행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숙원사업이던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초 2년 임기로 연임해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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