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창원터널 앞에서 기름통 실은 화물차 폭발…3명 사망

<앵커>

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오늘(2일) 낮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화물차에서 기름통이 떨어지면서 폭발하는 바람에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차량 열 대가 모두 탔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터널 앞 도로를 따라 빨간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오늘 낮 1시 20분쯤 창원터널 입구 1km 앞에서 기름 드럼통을 싣고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2.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사고 직후 기름통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 위로 떨어지면서 큰 폭발과 함께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수습에 나선 소방 관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승용차 등 9대에도 불이 옮겨 붙었지만, 오후 2시쯤 모두 진화됐으며, 차들은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화물차를 뒤따르던 다른 차량 운전자로부터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창원 방향 창원터널 1개 차로만 소통시키고 나머지 차량들은 우회시키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