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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발인, 진심 느껴진 김지수의 '조심스러운 애도'

故 김주혁 발인, 진심 느껴진 김지수의 '조심스러운 애도'
故 김주혁의 발인이 엄수된 2일 오전. 수많은 영화계, 방송계 동료들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참석했다.

그 중에 김지수도 있었다. 한 소속사에서 오래 몸 담았던 동갑내기 친구를 보내는 마음이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아플 터. 동료들 뒤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훔쳤다.

김주혁과 김지수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약 6년간 공개 연애를 했다. 많은 이들이 결혼을 기대한 커플이었지만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한 지붕 열애를 하다가 헤어진 연예인 커플은 대게 한 쪽이 소속사를 옮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별 이후에도 나무엑터스에서 각자 활동을 이어갔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동석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별 이후에는 동료로 돌아가 먼발치에서 서로의 행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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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하루 늦게 빈소가 차려졌다. 김지수는 첫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리고 마지막날 영결식과 발인식에도 참석했다. 김지수는 나무엑터스 동료들과 함께 먼발치에서 故 김주혁을 실은 운구차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김지수와 김주혁이 연인으로 교제한 기간(6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흘렀다. 김지수는 이날 전 연인이 아닌 소속사 동료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것이었다. 인간에 대한 애정과 예의가 느껴진 조심스럽고도 진실된 애도였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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