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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해사건 피의자 아내 자진 귀국…혐의 부인

<앵커>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의 아내가 출국 아흐레 만인 어제(1일) 자진 귀국했습니다.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남편의 범행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의 아내 32살 정 모 씨는 어제저녁 6시쯤 뉴질랜드에서 두 딸과 함께 자진 귀국했습니다.

정 씨는 곧바로 경찰에 살인 공모 혐의로 체포돼 오늘 아침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 딸은 정 씨의 가족들에게 넘겨진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입국 과정에서 처음 들어 알게 됐다며, 가족들의 설득 때문에 자진 귀국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 씨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1일쯤 남편과 같은 숙소에서 머무르다 뉴질랜드로 함께 출국한 점, 남편이 출국 전 범행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정 씨에게 보낸 점을 볼 때 범행을 사전에 알고 공모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편 김 모 씨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뒤 과거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체포돼 구속된 상태입니다.

김 씨는 출국 전 자신의 어머니 계좌에서 8천만 원을 빼내 환전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남편과 살인 계획을 함께 세웠는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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